유두분비물
유방의 통증과 만져지는 혹으로 유방 클리닉을 자주 방문하지만, 유두에서 나오는 분비물로도 병원을 자주 찾게 됩니다. 유두 분비물은 나이와 관계없이 자꾸 자극을 주어 짜보면 약 83%의 여성이 분비물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흔한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불안감에 빠지게 됩니다.
증상
유두 분비물이 양측 유방에서 그리고, 여러 구멍에서 나오고, 저절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짤 때만 나오는 경우 생리적인 분비물로 여겨져 대부분 관찰만 하면 됩니다. 그 반면에 한쪽 유방에서만, 또는 유두의 한 구멍에서만 나오며 유방을 짜지 않아도 저절로 분비물이 나오고 그 색깔이 핏빛이나 노란 진물 같은 색이 나온다면이는 병적인 유두 분비물로 반드시 유방 전문의에 의해 추가 검진을 하여 그 원인을 규명하여야 합니다.
특히, 폐경후의 여성이 위와 같은 분비물을 보이는 경우 반드시 유방 전문외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물론 이와 같은 이론은 보편적인 것으로 여러 구멍에서 나오는 분비물이라도 각각의 색깔에 따라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두 분비물로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분비물이 보인다고 자꾸 억지로 짜지 말라고 권유하는데 이는 생리적인 분비물이 원인이더라도 자꾸 짜다보면 유관이 손상되어 핏빛 분비물이 나오게 되어 더욱더 공포감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생긴 유두 분비물은 결국은 나중에 저절로 흘러나오므로 인위적으로 많은 자극을 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진단과치료
병적인 분비물이 있는 경우엔 유방외과의가 진찰을 꼼꼼히 한 후 유방 초음파, 유방촬영술 그리고 필요하면 조영제를 이용한 유관조영술로 원인을 찾아 필요한 경우 그 병변의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유관조영술을 시행하여 병변이 발견되면 병변주위 유륜부위로 약간의 절개만 하여 병변 유관을 찾아 절제를 하면 됩니다. 병적인 분비물이 있는 경우 암일 가능성은 5-20%정도로 양성 병변의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그 양성 병변의 원인으로는 유관확장증, 유방염, 유관 내 유두종 등으로 간단히 병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유두 분비물이 있는 암환자가 혹이 만져지는 경우는 13%밖에 되지 않으므로 유두분비물 자체가 유방암의 초기 증상에 해당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적인 유두분비물을 보이는 경우엔 유방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부 관계 중 또는 샤워하다가 우연히 분비물이 나올 수 있는데 과도한 자극을 주게 되면 프로락틴이라는 젖 분비 호르몬이 많이 생성되어 분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복용하는 제산제 계통의 위장약이나 혈압약, 신경 안정제 등의 여러 약물이나 뇌하수체 선종, 갑상선 기능 이상증 등 내분비계의 이상이 있을 때도 이와 같은 유루가 나올 수 있으므로, 그 원인 감별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호르몬도 정상이고 다른 병이 없어도 호르몬에 대한 유방의 민감성이 증가된 경우에도 젖 분비가저절로 될 수 있으므로 여러 검사 상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요약
- 대부분 양성질환이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악성일 가능성이 있기에 초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 ① 자발적인 분비 - 짜지 않아도 나오는 유두 분비물(속옷에 묻어나 확인)
- ② 일측성(한쪽 유두) 분비물
- ③ 1개의 유관에 국한되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분비물
- ④ 종괴(혹)와 함께 존재하는 경우
- ⑤ 혈액성(피), 장액성(노란물), 또는 수성(맑은 물)의 분비물
- ⑥ 고령
- ⑦ 남자
진단법
: 유즙 분비물을 이용하여 슬라이드에 도말하여 관찰 (진단의 정확성은 약 60-70%로 다소 떨어집니다.)
외과적 절제 및 조직검사: 유관조영술 (병변 유관에 직접적으로 바늘을 꼿고 조영제를 투입하여 유관을 촬영하는 방사선적 방법)시행 후 병변을 찾아서 외과적 절제를 통한 조직검사.
- 병적인 유두 분비의 원인① 단일 유두종 또는 유두종증 (35-48%)
② 유관 확장증 (17-36%)
③ 낭종성 질환
④ 유방암 (5-21%)
cf) 유즙 누출 (galactorrhea): 출산과 무관하게 양측 유방에서 우유빛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① 약물 요인(가장 흔함) - 제산제, 진정제, 정신과약, 항고혈압제, 경구피임약 등등
② 내분비적인 요인
- - 갑상선기능저하증
- - 무월경 증후군
③ 무월경, 불임, 시야장애 등의 소견이 함께 있는 경우엔 뇌하수체 선종을 의심
④ 유두자극에 의한 일시적인 유즙 분비 호르몬의 상승
⑤ 개흉술 등의 흉부 외상 등등